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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전통 음식의 특징2021-09-19 12:35
작성자 Level 10

한국은 기후와 풍토가 농사에 적합하여 일찍이 신석기시대 후에 잡곡 농사로 농업이 시작되었고, 그 후 벼농사가 전파되었다. 이후 곡물은 우리 음식문화의 중심이 되었고, 삼국시대 후기부터 밥과 반찬으로 주식, 부식을 분리한 한국 고유의 일상식 형태가 형성되었다. 밥, 죽, 떡, 국수, 만두, 수제비, 술 등의 곡물 음식이 발달하였고 콩으로 메주를 쑤어 장을 담그는 발효 음식도 발달하였다. 재배 채소뿐 아니라, 산야에 자생하는 산나물, 들나물 등 채소의 종류가 다양하여 생채, 쌈, 나물, 김치로 만들어 식탁을 계절에 따라 변화 있게 차릴 수 있었다.

예로부터 약식동원(藥食同原)의 식관념 속에 생강, 계피, 쑥, 오미자, 구기자, 더덕, 도라지, 율무, 모과, 석류, 유자, 인삼 등 약으로 쓰이는 재료가 음식의 조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삼계탕, 쑥떡, 생란, 더덕, 생채 등 여러가지 음식과 생강차, 인삼차, 모과차, 유자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율무차 등의 차와 오미자 화채 등의 다양한 음료도 있다.

조미료와 향신료도 약념(藥念)이라 하여 파, 마늘, 생강, 고추, 참기름, 깨소금 등이 약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인의 일상식은 밥을 주식으로 하고,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식사 형태이다. 주식은 쌀만으로 지은 쌀밥과 조, 보리, 콩, 팥 등의 잡곡을 섞어 지은 잡곡밥을 기본으로 한다. 부식은 국이나 찌개, 김치와 장류를 기본으로 하고, 육류, 어패류, 채소류, 해조류 등을 이용해서 반찬을 만들었다. 이렇게 밥과 반찬을 같이 먹는 식사 형태는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영양의 균형을 상호 보완시켜주는 합리적인 식사 형식이다.

주식으로는 밥, 죽, 국수, 만두, 떡국, 수제비 등이 있고, 부식으로는 국, 찌개, 구이, 전, 조림, 볶음, 편 육, 나물, 생채, 젓갈, 포, 장아찌, 찜, 전골, 김치 등 가지수가 많다. 이러한 일상 음식 외에 떡, 한과, 엿, 화채, 차, 술 등의 음식도 다양하다. 또 저장 발효 식품인 장류, 젓갈, 김치 등이 다양하게 발달하였다. 한국 음식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식과,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거치는 통과 의례 음식,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년제와 풍어제, 부락의 평안을 비는 부락제 등의 행사에 따라 차려지는 행사 음식이 있으며, 또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여 차리는 제사 음식이 있다.

또한 계절에 따라 그때 그때 철에 나는 음식을 이용하여 절식(節食)을 즐겼다. 한국의 절식 풍속은 인간과 자연과의 지혜로운 조화를 이룬 것으로 영양상으로도 지극히 과학적인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정월대보름에 호두를 깨 먹으면 일년 내내 부스럼이 안 난다는 것은 역시 필수 지방산이 부족될 때 이를 공급하여 피부가 헐거나 버짐, 습진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뒷받침을 가지고 있다. 입춘에는 새 봄에 나는 향채를 조리해 먹음으로써 봄맞이하는 기분 뿐 아니라 생채가 부족했던 겨울을 지내고 난 후 비타민C를 보충해주는 합리화된 식습관이라 할 수 있다.

향토음식은 그 지역 공간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을 갖고 생산되는 지역 특산물로 그 지역에서만 전수되어 오는 고유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토속 민속음식이라 할 수 있다. 즉, 향토음식은 고장마다 전승되는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 또는 생활 풍습 등은 문화적 특질 뿐 아니라 향토음식이 지니고 있는 영양적 의의도 크다고 본다.

⊙ 식사 예절
    - 어른을 모시고 식사할 때에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든 다음에 아랫 사람이 들도록 한다.
    -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손에 들지 않으며, 젓가락을 사용할 때에는 숟가락을 상 위에 놓는다.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그릇에 걸치거나 얹어 놓지 말고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지 않는다.
    - 숟가락으로 국이나 김치국물을 먼저 떠 마시고 나서 밥이나 다른 음식을 먹는다.
       밥과 국물이 있는 김치,찌개, 국은 숟가락으로 먹고, 다른 찬은 젓가락으로 먹는다.
    - 음식을 먹을 때는 소리를 내지 말고 수저가 그릇에 부딪혀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다.
    - 수저로 반찬이나 밥을 뒤적거리는 것은 좋지 않고, 먹지 않는 것을 골라내거나 양념을 털어내고
       먹지 않는다.
    - 먹는 도중에 수저에 음식이 묻어 있지 않도록 하며, 밥그릇은 제일 나중에 숭늉을 부어 깨끗하게 비운다.
    - 여럿이 함께 먹는 음식은 각자 접시에 덜어 먹고, 초장이나 초고추장도 접시에 덜어서
       찍어 먹는 것이 좋다.
    - 음식을 먹는 도중에 뼈나 생선 가시 등 입에 넘기지 못하는 것은 옆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조용히 종이에 싸서 버린다. 상위나 바닥에 그대로 버려서 더럽히지 않도록 한다.
    - 식사중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면 얼굴을 옆으로 하고 손이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서 다른 사람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 너무 서둘러서 먹거나 지나치게 늦게 먹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춘다.
       어른과 함께 먹을 때는 먼저 어른이 수저를 내려 놓은 다음에 따라서 내려 놓도록 한다.
    -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수저를 처음 위치에 가지런히 놓고, 사용한 냅킨은 대강 접어서 상 위에 놓는다.
    - 이쑤시개를 사용할 때에는 한 손으로 가리고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남에게 보이지 않게 처리한다.

⊙ 외국인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할 때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할 때는 거부감이 생기지 않고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상차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식탁의 형태를 정해야 한다.

전통적인 밥상은 사각반(책상반)이나 원반이다. 밥을 먹는 인원에 따라 외상, 겸상, 3겸상, 4겸상, 4사람 이상일 때는 두레반, 교자상으로 차린다.

우리 전통의 방법대로 음식을 상위에 차리고 수저를 놓는 방법 그대로 대접해야 하겠으나 만일 4인 이상의 사람이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좌식이 아니고 입식으로 대접하는 것이 외국인에게는 더 편리하다.

식탁보, 식탁깔개(table mats), 수저받침, 수저, 포크, 나이프, 냅킨, 물컵, 술잔, 그 외에도 식탁에서 서빙할 때 음식을 자르는 가위나 식탁을 닦는 행주 등은 외국손님에게는 다시 우리 음식을 찾고 싶어하는 동기부여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위생적으로 처리한다.

⊙ 식탁보와 식탁깔개(table mats)
전통적인 밥상에는 식탁보가 필요없고, 상 그대로가 운치있고 깨끗이 느껴지지만 식당에서는 식탁보가 사용되든지 또는 일인용 식기가 놓일 만큼의 식탁깔개를 까는 것이 보기에 좋고 위생적이다.

식탁보는 흰색이 원칙이지만 식당에 따라 흰색 위에 색이 있는 정사각형의 식탁보를 갈아 분위기를 살리고 쉽게 더럽혀 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식탁보는 밑으로 30cm정도 늘어지는 것이 무릎이 닿지 않아 알맞지만 좌식으로 방석을 바닥에 깔고 앉을 경우에는 좀더 짧아야 한다.

만일 식탁 전체를 덮는 식탁보를 사용할 수 없는 음식점일 때는 상바닥에 음식과 수저를 그대로 놓지 말고 식탁깔개를 사용하든지 최소한 종이로 만들어진 식탁깔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때에는 수저받침을 사용하지 않아도 불쾌감이 없이 좋은 기분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탁깔개의 크기는 앞 접시, 수저, 나이프, 물잔 등이 깔개 안에 놓여질 정도의 크기여야 한다.

대체로 30×45cm의 직사각형이나 타원형으로 예쁜 무늬나 음식점 이름과 메뉴 등을 인쇄하거나 또는 흰색의 종이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종이로 된 식탁깔개는 한번 쓰면 버린다.

⊙ 수저 받침
수저 받침의 재질은 도자기, 나무, 은 등의 여러 종류가 있으나 다루기 쉽고 값이 비싸지 않은 것으로 수저가 편하게 놓일 수 있는 간단한 모양이면 좋다. 식탁보를 사용할 때나 교자상에는 수저 받침을 사용하면 품격이 높아 보인다.

⊙ 수저와 포크
중국, 일본, 동남아사람들은 젓가락을 사용할 줄 알기 때문에 우리 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위에 수저를 놓을 수 있겠으나 젓가락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식사용 나이프와 포크를 수저와 함께 놓는 것이 더 좋다. 나이프까지 놓아 줄 때에는 수저 안쪽으로 나이프를 놓고 왼쪽 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왼쪽에 포크를 놓아두는 편이 더 친절한 상차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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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냅킨
식탁에서 사용되는 냅킨의 종류와 크기는 다양하다. 가장 좋은 것은 식탁보와 같은 천으로 50∼60cm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중음식점에서는 매번 이러한 것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종이 냅킨을 사용한다. 종이 냅킨의 크기는 최소한 30cm 정사각형이 되어야 한다. 너무 작은 종이 냅킨은 차상이나 다과상에 이용한다.

⊙ 물잔과 술잔
물잔은 도자기로 된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일반적으로 마시는 물은 음식 먹기 전에 차가운 물을 따라 놓는 것이 손님을 맞는 방법이겠으나 중국이나 싱가포르 그 외 동남아 사람들은 일년 내내 뜨거운 물을 마시므로 뜨거운 물도 준비하면 좋다.

정찬이나 술을 마시게 되는 식탁에는 유리잔이나 크리스탈잔을 식탁에 놓는다. 외국인에게 정종이나 전통 민속주를 대접할 때는 도자기 잔을 준비한다.

⊙ 음식을 자르는 가위나 식탁을 닦는 행주
식탁을 깨끗이 닦기 위한 행주는 희고 깨끗하며 천 둘레가 깔끔하게 박힌 청결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아무리 음식을 맛있게 차렸다 하더라도 상을 닦는 행주가 지저분해 보이면 식욕이 떨어지게 된다.

간혹 냉면집이나 갈비집에서 국수나 고기를 자르는 가위가 뾰족해서 섬뜩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가장 좋지 않게 느꼈던 점으로 바로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가위의 모양과 위생문제를 들고 있으니 시정되었으면 좋겠다. 가위 모양은 끝이 뾰족하지 않게 둥글린 것으로 재질은 스테인리스 등의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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