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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사를 모셔오는법2021-09-19 12:19
작성자 Level 10

제사를 모셔오는법


제사를 옮기는 절차는 가정에 따라 그 풍습이 다릅니다. 몇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아버지가 지내던 제사를 아들이 물려받는 것은 제사를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1). 명절에 옮긴다. 명절에 옮기지 못할 경우에는 원래 지내던 집에서 마지막 기제사 지낼때 '옮겨 모시게 됨' 을 고한 후 옮겨 지낸다:
축문읽기 절차가 끝난후(명절 차례등 축문읽기 절차가 없는 경우에는 잔올리기가 끝난 후)
헌관이 신위전에 '사정상 앞으로는 ㅇㅇ집에서...' 라고 告하고 난 후, 제사를 옮겨 새로 모시게 된 
사람이 잔을 올리고 절한 후 다음번 제사부터 옮겨간 집에서 제사를 지낸다.

2). 기존에 모셔왔던 집에서 쌀을 항아리(혹은 그릇)에 담아 옮겨가서 다음 제사때 밥을 짓는다.

3). 1, 2번 같이 하는데 쌀과 함께 지방까지 모셔온다.


4). 1,2,3번과 비슷한 방법 : 현재 지내고 있는 집에서 마지막 제사를 지내고난 다음 
그 제사 음식을 치운 후에 다시 간단하게 음식을 차린다.
그 다음 쌀을 두 되 정도 신위와 함께 올려놓은 다음 축문을 읽는다.
'내년부터는 ㅇㅇ집에서 
모시려고 하여 오늘 함게 모시고 가오니 내년부터는
저희집으로 강림해주시옵소서' (모든 가족이 두 번 절한다)
그러고 난 다음 쌀을 
담은 그릇과 신위를 가슴에 않고 '이제 가십시다' 하고 방을 나오면
그 집에서는 나오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다음 해에 제사를 모실 집에 도착하면 쌀과 신위를 내려놓으면서 '이제 도착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하고는 쌀을 잘 보관한다.
그 다음해 제삿날에 그 쌀로 제삿밥을 지어서 제사를 모신다.

5). 제사날 아침에 산소(혹은 납골당 등)에 가서 고하고, 옮겨 간 집에서 지낸다.

6). 옛 
예서들에 제사를 옮기는 절차가 나와 있지 않고, 제사의 절차중에 강신(신위께서 오시기를 청하는 절차)이 있으므로 그냥 지내도 된다.

제사를 모셔올 때는 1백일 전에 망자에게 고지하는 제사를 따로 올리셔야합니다.
 
망자는 기일이 되면 당연히 예전의 가던 길을 가게 되는데, 1백일 전에 이승으로의 출타의 승락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귀신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장소로 옮기는 경우도 있지만 망자는 외출을 허락받은 것이어서 반드시 허락받은 장소로 가야하고, 그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게 되면 저승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제사를 모셔오게 될 때는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옮기셔야하며, 제사를 모실 때의 제기 등을 가지고 올 때는 집안의 저승을 가지 못한 다른 귀신들이 따라 온다고해서 예로부터 제기들을 함부로 옮기지 않습니다. 다만 영정은 고인의 상징이고, 거기에는 다른 귀신들이 붙지 못하므로 모시고 와도 됩니다. 

제기를 가져오지 않는 이유는 제사를 지낸 후에 망자가 음식을 들고나서 그릇의 남은 음식을 그 집을 지키는 귀신들이 먹는다고 하여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러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고, 저마다 생각나는대로 말을 하다보니,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만일 제기를 가지고 오고 싶다면 귀신을 물리치는 의식을 지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가 옮겨지면 거기 있는 귀신들이 발광을 하므로 이미 사용하던 제기들은 폐기처분을 
해야할 것입니다. 

제사를 가져올 때는 기쁜 마음을 모셔야하며, 절대로 눈물을 보이거나 곡소리를 내서 망자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망자를 보낼 때는 곡소리를 내지만 이미 저승에서 편한한 영생을 살고 계신 분을 초대하는 마당에 함부로 곡소리를 내거나하면 크게 노하여 집안에 화가 생긴다고 합니다. 

어렵더라도 제사를 가져오시시면 조상의 은덕을 입는다고 하니, 꼭 기쁜 마음으로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제사를 모셔오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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