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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돈(査頓) 집안과의 호칭2023-04-29 01:38
작성자 Level 10

○사돈(査頓) 

 

사돈의 사(査)는 '살필 사'이며, 돈(頓)은 '머리 꾸벅거릴 돈'이다.

 

'삼가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머리를 꾸벅거릴 사람'이 사돈이라는 것이다.

 

'사돈'은 우리말인데 한자를 빌러 쓴 것이다.

 

'사돈'이란 혼례를 치른 두 집 사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끼리의 관계가 '사돈'이 되고 '사돈'이라 부른다.

 

△부모와의 관계를 보면

 

나의 아버지에게 아내의 어머니는 '안사돈'이 되고 ‘안사돈’이라 부른다.

 

아내의 아버지에게 나의 어머니는 ‘안사돈’이 되고 ‘안사돈’이라 부른다.

 

나의 어머니에게 아내의 아버지는 ‘밭사돈(바깥사돈)‘이 되고 '밭사돈(바깥사돈)'이라 부른다.

 

아내의 어머니에게 나의 아버지는 '밭사돈(바깥사돈)'이 되고 '밭사돈(바깥사돈)'이라 부른다.

 

△나의 아버지와 아내의 아버지는 서로 ‘사돈’이라 부른다.

 

나의 아버지는 아내의 어머니를 ‘안사돈’이라 부른다.

 

아내의 아버지는 나의 어머니를 ‘안사돈’이라 부른다.

 

나의 어머니는 아내의 아버지를 ‘밭사돈(바깥사돈)‘이라 부른다. 

 

아내의 어머니는 나의 아버지를 ‘밭사돈(바깥사돈)‘이라 부른다.  

 

○사하생(査下生). 곁사돈

 

'갑' 사돈이 '을' 사돈의 아들과 딸을 보고 부르는 말이 '사하생(査下生)'이다.

 

'갑' 사돈이 '을' 사돈의 형제와는 '곁사돈'이다.

 

사돈의 형제까지만 곁사돈이다.

 

'갑' 사돈이 '을' 사돈의 형제를 부르는 부름말이 '곁사돈'이다.

 

사돈의 사촌 형제 이상은 '곁사돈'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돈의 사촌 형제를 부르는 말은 없어 보통 일반 호칭인 성(姓)에 직위를 붙여 김사장. 김교장. 김국장. 김과장 등으로 호칭한다. 

 

○사장(査丈). 곁사장. 노사장

 

나에게 아버지의 사돈이 장인이고 어머니의 사돈이 장모이다.

 

나의 부모님은 사돈의 아버지를 '사장(査丈)어른' 이라 부르고 '바깥 사장(밭사장)'이 된다.

 

나의 부모님은 사돈의 어머니를 '사장어른'이라 부르고 '안사장'이 된다.

 

즉 사돈의 부모님을 대면하여 호칭할 때는 ‘사장어른‘이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바깥사장(밭사장). 안사장이라 한다.

 

예) 바깥 사장님 댁에 계십니까?

 

즉 '밭사장', '안사장'을 부르는 말이 '사장어른'이다.

 

아버지, 어머니의 사돈의 형제는 ''곁사장'이다.

 

* '사장(査丈)어른'은 ‘어른 장(丈)'에 ‘어른’을 한 번 더 사용한 겹말이다.

 

아버지 어머니 사돈의 부모가 '사장(査丈)'이다.

 

사돈의 조부모가 '노사장'이고 '노사장어른' 이라 부른다.

 

아버지 사돈의 부모를 아버지는 '노사장'이라 일컫는다.

 

'노사장'을 부르는 말이 '노사장어른' 이다.

 

○ 사돈끼리의 호칭

 

틀려도 틀린 줄도 모르는 말이 사돈 집안과 관련된 호칭이라고 한다.

 

*사돈어른- 사돈이 10살 이상 많으면 '사돈어른'이라 말하나, 나이 상관없이 '사돈'이다.

 

*사부인- '사돈의 부인'이란 의미로 사용되며 본디는 쓰지 않는 말이나 방송 용어로 쓰여 지금은 일상용어가 되어 버렸다.

 

보통은 사돈, 안사돈으로 부른다.

 

*사남편- '사돈의 남편'을 줄인 말이나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사돈. 바깥사돈(밭사돈)이라 부른다.

 

*사돈총각- '사돈의 아들‘자식을 뜻하나, 혼인하면 호칭이 없어진다.

 

나이가 같으면 서로 사형(舍兄- 경상도)으로 부른다.

 

사돈의 아들, 딸을 부르는 부름말이 사하생(査下生)이다

 

*사돈처녀- '사돈의 딸자식'을 뜻하나, 혼인하면 호칭이 없어진다.

 

사하생(査下生)으로 부른다.

 

사하생(査下生)끼리는 부름말이 없고 나이에 따라 대접하면 된다.

 

○ '께' - 부모께, 선생님께

 

'께'라는 말은 듣기에 탁하고 격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말 화법은 높임말이다.

 

선생님에게, 사돈에게, 노사장에게 등 '에게'라고 해서 낮춤말이 아니라고 하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예로 보아서는 ‘께’ 보다는 낮춤말에 틀림없다.

 

단지 ‘에게’가 듣기 편안한 말이나 ‘께’보다는 낮춤말로 여겨지고 그렇게 쓰인다.

 

‘에게’는 동급의 친구인 ‘돌쇠에게‘라거나 손아래인 사람이나 자식 이름 뒤에 붙이는 말로 쓰이는데 예로 ’길동에게’라고 하지 ‘길동께’라고 하지 않는다.

 

’께’는 아버지께. 어머니께. 선생님께. 아버님께 등 위 어른에게 붙이는 말로 쓰인다.

 

며느리가 편지글의 서두에 시아버지에게 ‘아버님께’라고 하지 ‘아버님에게’라고 하지 않는다. 

 

○ 며느리의 부모님과 조부모님에 대한 칭호는 이렇게

 

며느리의 아버지- 사돈 또는 '사돈어른

 

며느리의 어머니- 사돈 , 사돈어른 , 사부인 , 사부인 마님

 

며느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공히 사장어른

 

○ 며느리의 아버지는 ‘사돈’ 또는 ‘밭사돈(바깥사돈)’이라 칭호(호칭, 지칭)하고, 며느리의 어머니는‘사돈’ 또는 ‘안사돈’ 이라 칭호 한다.

 

그리고 사돈 간은 조심스런 관계로서 서로가 극진히 존대하는 것이 예의이므로 ‘사돈어른’이라 칭호하면 좋고, 특히 사돈 이성간에는 ‘사돈어른’ . ‘사돈마님’이라 하면 좋다.

 

그리고 ‘안사돈’과 나이 차이가 많으면 ‘사돈마님’ . ‘사부인 마님’이라고 칭호하기도 한다.

 

굳이 원칙을 따진다면 사돈 간에는 나이 차이가 10년 이내이면 벗을 터서 친구같이 하고, 15년까지는 ‘노형’ , ‘소제’라고 하며, 15년이 넘으면 ‘존장(尊丈)’과 ‘侍生(시생)’이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며느리의 조부, 조모는 사행이 위이므로 ‘사장’이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사장어른’이라고 칭호 해야 한다.

 

연하장 등 격식을 차려야 할 때도 ‘사돈께’ 또는 ‘사돈어른께’ , ‘사부인께’ 또는 ‘사부인 마님께’ , ‘사장 어른께’ 라고 쓰면 된다.

 

(참고)


 '께' 또는 '게'는 '에게'의 준말이며 여격조사(與格助詞)이다.


'께'는 높임말이다. - 국어대사전

 

○ '사부인'이라는 호칭

 

‘사용하면 안 된다.’ . ‘사용해도 된다.’로 나뉘는데 이는 학자마다 주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옛 것을 굳이 지키려 한다면 쓰지 않아야 하나,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용어가 쏟아지고 있어 일상생활에 깊이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굳이 사용하는데 큰 하자가 없고 그것이 굳어져 많이 사용한다면 사용해도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쓰는 은어가 우리의 생활에 침투되어 일상용어로 사용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님을 알면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한다.

 

○ 호칭과 지칭 - 국립국어연구원과 조선일보사

 

남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것은? ----수수께끼의 정답은 '사돈'이다

 

어렵고도 어려운 관계인 것이 사돈 간이다.  

 

1) 같은 항렬(同行列) -  결혼한 부부의 양가 부모

 

①남자와 남자 사돈 간의 호칭 : 사돈. 사돈어른

 

△사돈이 나보다 나이가 여러 살 위인 경우 : 사돈어른

 

△사돈이 나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나보다 나이가 여러 살 아래인 경우 : 사돈. 밭사돈

 

* '밭사돈' : 바깥사돈의 준말

 

②여자 사돈 끼리나 남자 사돈이 여자 사돈에 대한 호칭 : 사부인

 

③여자 사돈이 남자 사돈에 대한 호칭 : 사돈어른

 

△밭사돈의 나이가 여러 살 아래인 경우 : 밭사돈


④여자와 여자 사돈간의 호칭 : 사부인. 사돈

 

⑤자녀의 배우자(며느리. 사위)의 삼촌 항렬인 경우 : 부모의 호칭어와 같다.

 

2) 위 항렬(行列)  - 결혼한 부부의 양가 조부모

 

①자녀 배우자(며느리. 사위)의 조부모 : 사장어른

 

②남녀를 구분하여 할머니를 부르는 경우 : 안 사장어른

 

③자녀의 배우자(며느리. 사위)의 증조부모가 있을 경우 : 노사장어른

 

3) 아래 항렬(行列) : 나이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정하여 부름

 

①사돈의 자녀나 자녀의 배우자(며느리. 사위)의 동기나 조카, 동기의 배우자(형수, 매부, 올케) : 사돈. 사돈도령. 사돈총각. 사돈처녀. 사돈아가씨

 

*영남지방에서 쓰는 호칭 중 같은 항렬에서 쓰는 '사형(舍兄)'이나 아래 항렬에서 쓰는 '사하생(舍下生)'은 영남지방에서만 쓰는 호칭, 지칭어이다.

 

*사돈의 형제를 '사돈'이라 호칭하고, '곁사돈'이라 지칭한다.

 

*본인의 매형과 매제의 형제나, 형수나 제수의 친정 형제도 '사돈'이라 호칭한다.

 

○ 처제의 시부모가 사돈인가?

 

처제의 시부모를 '사돈'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혼인으로 집안이 연결되면 처남 처제의 남편 친척을 그냥 부르기 좋아라고 '사돈, 사장, 사돈총각, 사돈처녀'를 붙이려 한다.

 

'사돈'의 의미만 확실히 알아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처제의 시부모는 남이다.

 

동서의 부모도 남이다.

 

그런데 나와 사는 사람의 형과 아우와 혼인으로 맺어졌으니 '사돈'이라 해도 맞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것이다. 

 

처제의 시부모측 일가. 처남의 장인 장모 측 일가는 모두 남이다.

 

아무런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혼인도 할 수 있다.

 

겹사돈도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처제의 시부모와 처남의 장인 장모는 어른으로만 대접하면 된다.

 

남의 남자 어른을 부르는 말이 '바깥 어르신'이다.

 

여자를 구분한다면 '안 어르신'이다.

 

편하게 부른다면 '어르신' 이라고만 하면 된다.

 


#사돈#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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