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남한산성 승영사찰 천주사2025-07-02 18:11
작성자 Level 10

남한산성 내의 남사사(개원사,한흥사,남단사,천주사) 북오사(국청사,옥정사,장경사,망월사,영원사)의 사찰은 축성에 동원된 승려들이 거처하며 숙식을 해결하는 군막(軍幕) 사찰의 성격을 띠었다.

축성 후 승군은 성내의 사찰에 주둔하면서 산성을 방어하는 책무를 띠고 군사 훈련을 받았다.

『남한지(南漢誌)』에 따르면 8도도총섭(八道都摠攝)을 겸임한 승군총섭(僧軍總攝)의 지휘 아래 함경도와 평안도를 제외한 전국 350여 명의 의승(義僧)이 의승입번제(義僧立番制)에 따라 매년 2개월씩 윤번(輪番)으로 사찰에 복무하였다.

전국의 사찰에 할당된 수의 승려가 교대로 산성을 방위하는 이 제도는 지방 사찰의 재정을 고갈시키는 등 각종 폐단을 가져와 1756년(영조 32)에 폐지되었다.

의승방번제(義僧防番制)에 의해 승려들은 당번이나 번을 서지 않는 대신 10~22냥의 방번전(防番錢)을 납부하고 산성 사찰에서 복무하는 것을 면제받았다.

대신 본래부터 거주하는 승려[元住僧]로 하여금 그 역에 응하도록 하였다.

1785년(정조 9) 의승의 방번전이 절감되는 조치가 내려지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승군에 의한 사찰 운영은 1894년(고종 31) 갑오경장으로 승군제가 폐지될 때까지 지속되었다가 1907년 8월 군대해산령 때 일제는 남한산성 안에 있던 무기 및 화약을 수거하면서 성내의 사찰도 대부분 파괴하였다.

 

천주사는 1624년(인조 2) 한양의 남쪽을 방어하기 위해 남한산(南漢山, 주장산, 일장산)에 축성한 남한산성의 성내에 있는 승영사찰이었다.

현재 천주사지(天柱寺址)는 남한산성 남문(南門, 지화문)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다가 수어장대(守禦將臺)에서 250여m 못미처 자리하고 있다.

‘천주(天柱)’라는 절 이름은 부처의 가호 아래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의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826번지로, 사지에는 표석(表石)이 세워져 있다. 『남한지(南漢志)』에는 천주사의 누대 앞에 못이 있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조선 효종 7년(1656년)의 기록에 따르면, 남한산성 내의 사찰들은 승군들의 출신 지역에 따라 거주지가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 기록에 의하면 전라도 출신 승군들은 천주사에 거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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